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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홈도슨트입니다
❖ 들어가면서 ❖
오늘은 꼭 보셨으면 하는 2024년 5월의 전시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즐거운 전시관람에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리뷰시작 ★
4월 초 관심갖고 있던 작가님 전시 소식을 듣고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결국 연차쓰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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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인간..ㅎ
그전에는 비엔날레, 작년 스텔라갤러리, 최근 씨엘아트까지
작가님 전시가 있다면, 항상 찾아가봅니다.
[#무료전시] 최수앙,김서울: Neo Vision(2024.04.17-05.11)
📍최수앙,김서울: Neo Vision◾ 전시기간/ 2024.04.17-05.11◾ 전시장소/ 씨엘아트갤러리
homegallery.tistory.com
을지로3가역 7번 출구 옆에 바로 위치한 공간형7은 7번 출구에 있어서 공간형7이고,
공간형1은 1번 출구에 있어서 공간형1입니다.
지하철 출구 바로 옆이라 지하철을 이용하시는게 여러모로 좋을 듯합니다.
무료전시인지 알았는데 유료전시였던...입장료는 5,000원입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노진아 작가님 전시기간 맞춰서 올껄 후회했습니다.
그래도 진짜 보고싶었던 전시라 만족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약 10평정도 되는 원룸안에 작품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최수앙 작가님은 그로테스크한 작품을 하기로 유명합니다. 굉장히 임펙트 있죠?
바닥에 얼굴이 눌린 모습의 작품인데,
어딘가는 부족한, 안쓰러운 모습을 보입니다. 너무 사람 얼굴같아 신기하기도 했고, 약간 슬픈느낌도 듭니다.
한편으로는 무기력하고, 힘없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표현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독 주먹이 큰 작품
치와와가 많이 왈왈대듯
겁이 많은 내가 세상에 맞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한 푼만 줍쇼같은 작품
마치 자존심 굽히며 살아가는 현대사회인들은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손이 진짜같죠?
작품을 보면서 손을 잡아주고 싶었던...
손을 대면 안되니 넣어뒀습니다.
정말 강렬하고 인상 깊었던 전시였습니다.
어딘가 부족하지만, 사람을 꼭 빼닮은 정교한 작품들은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네요.
모두 극사실적인 작품들로 구성되었고,
발기 된 성기 같은 19금 작품들도 있어서 올리고 싶었으나 못 올립니다.
직접 보심을 추천합니다.ㅋㅋ
역시 최수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품 하나 하나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는 더 큰 전시회에서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총 17점의 작품이 있는 전시였고, 전시 전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간에 조형물들이 배치된 형태라
유료전시인데 생각보다 작품수가 적네?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래도 저는 작가님 전시 보고싶었고, 작가님 내공을 다시 한번 느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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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별점
☆ ☆ ☆ ☆
유료라 한개 뺌
<전시정보>
전시명: MAN
작가: 최수앙
전시기간: 2024.04.03-2024.06.09
관람시간: 화-일 12:00-19:00
관람료: 유료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문의: 0507-1410-7530
❖ 전시설명 ❖
2024년 4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최수앙 작가의 <MAN>이 공간형7에서 전시합니다. 전시<MAN>은 인간, 혹은 인간의 삶이 무엇인가라는 형이상학적 사유를 동시대 예술의 어법으로 전유하고, 그 해답으로 소통을 향한 실천을 시도하는 작가, 최수앙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개인과 사회의 관계 안에서 야기되는 갈등의 증상적인 면을 인체조각으로 가시화합니다. 조각들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막고, 혹은 냄새를 맡고, 과도하게 발달한 입과 한 귀로 소문을 전파하는 등 뭔가 '옳지 않은 듯한 상태로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이들을 인간이 가지는 여러 취약한 모습들을 가진 개인 혹은 집단으로서의 A ("Asperger's Syndrome)라고 부릅니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일방통행적 사고를 가지고 있어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는 증상을 보이는 정신질환을 말하는데, 소통의 부재로 인한 현대인들의 고립을 가시화한 신체조각. 어쩌면 또 다른 내 모습과 같은 조각이 대면하여 마주하는 장면을 상상하게 해줍니다.
작가가 A조각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이 희망인지, 절망인지, 아니면 그 사이의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분명한 건, 우리 시대 결핍을 직시하며, 그 해결보다는 결핍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예술가의 태도가 만들어내는 기괴함과 불편함은 관심을 요하듯 나를 끌어당기기도 하고 밀어내기도 하는, 인간이라면 반드시 겪게 되는 감정 혹은 느낌을 일깨우며 결점과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그리고 인류가 줄곧 대면해온 결핍과 고통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회망, 절망, 혹은 그 사이 어딘가로 우리를 데려다 놓으며, 어디로 가야할지 관객에게 스스로 자문하고 답을 찾도록 제안합니다.
<MAN>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역설적으로 혼자서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세상에 존재하고 있던 관계망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타자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외부 세계란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타자들의 감각을 침입함으로써 우리에게 자각하기를 유도하면서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말해주는 듯 합니다. 이번 전시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인간을 새롭게 인식하는 것으로, 타인들과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이해를 창출하는 과정으로 작동되기를 바랍니다.
.
소통의 변증법
아이가 아이였을 때 질문의 연속이있다
왜나는 나이고 네가 아닐까?
왜난 여기에 있고 저기엔 없을까?
시간은 언제 시작됐고 우주의 끝은 어디일까?
이 세상에서 사는 것은 꿈이 아닐까?
보고 듣고 만지는 모든 것이 단지 환상이 아닐까?
악이 존재하나?
정말 나쁜 사람이 있을까?
내가 지금의 내가 되기 이전에는 대체 무엇이었니나?
언젠가는 나란 존재가 더 이상 내가 아니게 될까?
- Peter Handke의 유년기 노래' 중 -
❖ 장소 ❖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91-49
❖ 인스타그램 ❖
공간형: https://www.instagram.com/artspace_hyeong
최수앙: https://www.instagram.com/xooang/
도슨트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home_art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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